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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오늘부터 과장급 드래프트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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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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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외교통상부는 오늘부터 일주일간 부서장이 함께 일할 직원들을 직접 고르는 드래프트(Draft) 제도를 시행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26일 “내년 2월께 있을 춘계인사와 관련해 내일부터 일주일간 과장급 인사에 대한 드래프트 제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래프트는 외교부가 지난 9월 초 특별채용 파동 이후 공정성 확보를 위한 인사쇄신안의 일환으로 검토해왔던 인사제도로, 각 실·국장이 드래프트 대상이 되는 소속 과장들의 재신임 여부를 결정한 뒤 신임 과장에 대해 희망자들 가운데 전문성과 역량 등을 고려해 직접 선택하게 된다.
 
드래프트 대상은 근무기간이 1년 이상인 과장급 간부에 해당하고 외무고시 25∼30기 출신 및 동등한 경력의 직원들이 과장급 보직에 응모할 수 있다.
 
과장 보직 희망자의 경우 4순위까지 지원할 수 있고 2차례의 드래프트를 거친 후에도 남는 자리가 있을 경우 인사기획실이 탈락자들 가운데 해당 실국과 협의해 적임자를 배치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드래프트제 도입으로 직원들간 경쟁을 유도해 긴장감을 높이고 업무의 전문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과장급 아래 실무직원들에게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등 일부 부처가 드래프트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인사담당 부서의 개입없이 본격적으로 도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외교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외교부에서는 생소한 제도인 만큼 시행과정에서 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외교소식통은 “부서장들이 직원을 직접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과 함께 인간적인 고민이 생기게 되고 직원들도 업무에 대한 부담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드래프트 제도가 제대로 정착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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