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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학생들, 인턴십 업체 직접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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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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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건국대학교가 서울소재 4년제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학생이 인턴 활동을 할 업체나 기관을 선택하는 ‘학생 주도형 인턴십 학점인정제’를 도입한다.

건국대는 26일, 3∼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내년 1학기부터 이 제도를 운용하고 인턴 기간에 따라 3∼15학점을 전공선택 또는 일반교양 학점으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건국대 학생들은 국내 기업이나 정부투자기관, 연구기관 중 한 곳을 골라 학과 주임 교수의 추천이 들어간 신청서를 내면 인턴십 운영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인턴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대다수 대학은 기업체나 기관과 계약을 체결한 후 ‘산학협동과정’이나 ‘직장체험과정’ 등의 과목을 개설해 해당 업체나 기관에서 인턴으로 일하려는 학생의 신청을 받아 학점인정제를 운영해왔다.
 
인턴십 운영위원회는 학생이 원하는 업체나 기관이 경력을 쌓거나 취업 역량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지 등을 엄격하게 심사하되, 업체의 업종과 규모 등은 폭넓게 인정한다는 방침이다.
 
고해웅 건국대 취업지원팀장은 “각자의 적성에 따라 진출 분야가 다양한 학생들의 욕구를 충족하려면 업체 선택권을 학생에게 줘야 한다고 판단해 새로운 방식의 학점인정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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