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시행사인 송도국제도시유한개발회사(NSIC)로부터 공사비를 받지 못하자 지난 5월경 NEATT 건설공사를 중단하고 유치권 행사에 나선 바 있다.
이에 인천시는 10월 시행사와 시공사,금융권을 상대로 중재에 나섰고, 대우건설은 NSIC로부터 내년 3월까지 미지급금을 전부 주겠다는 약속을 받은 후 공사를 재개했다.
그러나 여전히 자금난에 시달리는 NSIC는 928억 원의 밀린 공사비에 대한 구체적인 지급계획조차 내놓지 못했고, 대우건설은 공정률 73%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23일 공사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NSIC는 당초 금융권과의 대출약정을 지키지 못해 동북아무역센터 공사비 조달도 받지 못하게 됐으며, 송도개발을 위해 빌렸던 기존 2조 5천여억 원의 금액도 상환하지 못해 금융권 추가대출이 가능할 지도 미지수라고 토로했다.
대우건설은 미지급금 지급이 계속 미뤄질 경우 공사계약 해지 가능성까지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인천시가 송도국제업무단지의 랜드마크로 추진 중인 NEATT는 현존하는 국내 최고 높이(305m)의 건축물로, 내년 3월 준공 후 다수의 글로벌기업을 유치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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