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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는 오는 2012년까지 해외사업을 통해 연간 1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다부진 각오다.
상당수 식품회사들이 레드오션인 교포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동원F&B의 해외공략 행보는 현지인 개척이라는 점이 돋보인다.
일본이 최우선 주 공략국.
일본 수출액은 올해 280억원 가량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동원F&B 가공식품 수출액 450억원 중 62%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내년엔 올해보다 15% 늘어난 320억원의 수출고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양반김’이 수출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2002년 아사히 TV가 일본에서 잘 팔리는 한국식품 1위로 양반김을 꼽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저스코, 다이에이, 이토요카도 등 일본 주요 편의점과 거래 중이며 세븐일레븐의 경우 1만3000여개점에 입점 되어있다.
같은 ‘양반’ 브랜드인 양반김치는 일본 슈퍼마켓 코프 사포르 바이어들의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을 정도로 일본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동원F&B는 식문화가 유사한 일본에서의 성공을 글로벌화 1단계의 성공으로 평가하고, 2단계로 최근들어선 글로벌화의 무대를 중국과 미국으로 확대 중이다.
그 시발점으로 지난 2008년 미국 LA에 DW GLOBAL이라는 현지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미국 동부사무소를 추가로 개설했다.
2009년부터는 T2U (Tea to You) 라는 수출전용 녹차를 개발해 제품을 입점하기 까다로운 미국 유기농전문 슈퍼마켓인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 등 현지매장 173개 점포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이의 여세를 몰아 동원F&B는 해외의 능력 있는 기업들과의 제휴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제품중심 영업에서 하나의 사업부로 전환해 현지 생산 및 현지 법인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박세원 동원F&B 해외사업부 상무는 “동원F&B는 현장주의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며 “현지화를 위해 소비자를 현장에서 연구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이어 “제품개발, 생산, 마케팅, 판매 등 어떤 분야든 능력이 있는 해외 업체와 협력하는 것을 해외전략의 기본으로 삼고 있다”면서 “해외진출에 있어 초기에 무조건 투자하기 보다는, 우선은 한국의 일등상품을 수출하고, 2단계로 동원의 노하우를 현지에 접목시켜 OEM 생산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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