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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구제역 이틀째 '소강상태'..연말·연초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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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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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구제역 이틀째 '소강상태'..연말·연초 '고비'

강원도 내에서 확산 추세를 보이던 구제역이 이틀째 의심 신고가 없어 방역 당국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 22일 대화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25일까지 6개 시.군 8개 농가로 확산한 이후 현재 의심 신고가 접수되지 않고 있다.

   도는 그동안 발생 농가 반경 500m내 살처분 대상 농가를 비롯해 모두 66농가에서 소 등 우제류 4천830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발생지 방역대 70곳을 비롯해 일반지 111곳 등 181곳에서 이동통제초소를 운영하고 군.경력 549명 등 1일 2천200여명을 동원해 강도 높은 방역을 시행했다.

   이와 함께 역학적으로 관련이 있어 이동을 제한한 140 농가를 비롯한 위험 및 경계지역의 4천504 농가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다.

   또 지역별 사료전용 운반차량 90대를 지정해 운용하는 한편,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시.군의 가축에 대해서는 축협에서 확인 및 소독 후에 출하하도록 조치했다.

   도는 또 발생지 등에 자율방역단을 구성, 1일 1회 이상 소독을 강화하도록 했으며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 확진 판정 전이라도 예방적 살처분을 하고 살처분 종사자 및 매몰지 관리를 강화해 2차 오염원을 차단하기로 했다.

   현재 우제류를 사육하는 1만7천농가에 대한 전화예찰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는 최근 한파에 따라 구제역 바이러스의 잠복기간이 늘어났거나 차단 방역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 잠복 기간이 최대 14일인 것을 고려해 연말이나 연초가 확산 또는 진정 여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 확진 판정 전이라도 역학적으로 위험이 있으면 예방적 살처분을 시행하는 것을 비롯해 의용소방대와 자율방범대 등을 동원한 읍면별 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및 다중 이용 집합시설의 차단방역을 강화하기로 하고 관공서와 농.축협, 버스터미널 등의 출입구에 대인 소독기나 발판 소독조를 설치할 예정이다.

   도는 이를 위해 현재 소독약품은 2만9천㎏/ℓ, 생석회 718t을 확보해 부족현상은 없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생석회 554t을 추가 공급하기로 하는 등 긴급 방역용 소독약품 수급실태를 점검해 대응하기로 했다.

   도는 이밖에 구제역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 농가 등의 생계안정자금 등 발생지역 등의 농가 보상 및 지원계획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연말 연초의 상황에 따라 구제역이 확산하느냐 진정되느냐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여 "한파와 장기화에 따른 방역 종사자의 피로누적 등 어려움이 있지만, 차단 방역을 강화하겠다"며 "구제역 조기 종식을 위해 소독 등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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