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최대 화두 중 하나인 소셜네트워크(Social Network)가 호텔 업계의 전통적인 마케팅 전략을 변모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에 호텔 업계는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시도에 나서고 있다.
더욱이 스마트폰의 유행과 각종 IT기기의 등장, 그에 따른 환경 변화는 이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그간 호텔 업계는 온라인을 통한 마케팅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언론매체를 통한 시끌벅적한 마케팅을 자제하는 업계의 특성 상 주로 입소문을 통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각 호텔마다 앞다퉈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개설하고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 G20 정상회의, 해외 관광객 증가 등 외부적인 이슈가 이어지면서 소셜네트워크 마케팅을 통한 보다 발 빠른 대처가 요구되었고 새로운 고객층으로 떠오른 젊은 층의 요구 충족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수적이라는 평가도 지배적이다.
실제로 소셜네트워크 마케팅을 실천하고 있는 호텔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이 2008년부터 운영 중인 블로그에는 현재 하루 1000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
호텔 측은 ‘노라보자’란 이름의 이 블로그를 통해 ‘제 2의 홈페이지’ 기능을 수행하는 한편 다양한 할인 혜택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0월 오픈한 뷔페 레스토랑 ‘더 스퀘어’의 경우 공사 전 모습과 공사 중 모습 등이 블로그를 통해 전달되면서 호기심과 관심도가 높아져 재개장 이후 방문객이 증가했다.
최근 페이스북을 오픈한 W서울워커힐 역시 기존 홈페이지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파티와 행사 등 현장 스케치 이미지와 페이스북 팬을 위한 이벤트 소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고객과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데다 기존에 없었던 유용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셜네트워크 마케팅은 저렴한 비용뿐 아니라 소비자의 니즈 또한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어 효과적” 이라고 설명하며 “더욱이 기존의 입소문에 비해 훨씬 빠른 전파력으로 모객율 상승에도 기여하기 때문에 향후 소셜 마케팅을 통한 홍보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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