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날, 교통사고 사상자 평소보다 64%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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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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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린 날일수록 자동차사고 피해자가 평소보다 평균 64%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가 지난해 겨울 발생한 자동차 보험 인사사고 피해현황을 분석한 결과 눈길 교통사고 사상자는 하루 평균 6668명으로 평상시보다 무려 6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27일 밝혔다.

손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석달간 발생한 사상자는 총 36만5211명으로 하루평균 4058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12월 31일 하루동안 발생한 사상자는 6985명으로 12월 하루평균(3856명) 대비 무려 81%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협회는 이에 대해 운전자들의 갑작스런 눈에 대한 대비책 미비와 안전운전 부주의와 즉각적인 제설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피해가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이미 지난 11월말 중부지방에서 내린 1~2cm 가량의 적은 눈에도 교통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극심한 정체가 빚어진 바 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신속한 제설작업을 위한 대비책 마련과 운전자들의 안전의식 확립 및 적극적인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 겨울철 눈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운전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을 권유하고 필요할 경우 ‘출발 전’ㆍ‘운행중’ㆍ‘주차’ 등 상황에 맞는 안전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협회는 연말 술자리에 따른 음주운전과 운전자의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DMB시청, 내비게이션 조작, 휴대전화 및 스마트폰 사용 등은 평상시뿐만 아니라 빙판길에서 더 큰 사고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절대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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