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인사는 이현동 국세청장 취임 이후 첫 고위직 인사인데다 서울·중부국세청장 등 5개 지방청장이 대거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국세청 등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조홍희 現서울청장과 왕기현 現중부청장은 이미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번 주 중 명예퇴임식과 함께 국세청을 떠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 후임으로는 이병국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일반공채, 충남 보령)과 조현관 국세청 개인납세국장(행시 25회, 대구)이 각각 서울청장과 중부청장에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공채로 국세청에 입사한 이병국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은 이미 국세청 안팎에서 폭넓고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반면 조현관 국장은 행정고시 25회 출신으로 조용하고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 일찌감치 국세청 핵심직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다만, 조 국장은 공교롭게도 이현동 국세청장과 경북고등학교와 영남대 행정학과까지 학력이 같아 이번 인사에서 ‘역차별’을 받지 않을까 하는 주변의 우려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밖에도 국세청은 대전과 대구, 광주청장 등에 대해서도 전면 교체하는 한편 재임 6개월에 불과한 송광조 부산청장(행시 27회, 서울)은 유임이 확실시 되고 있다.
현재 유력한 지방청장 후보로는 권기룡 서울청 조사3국장(1954년, 경북 안동)과 김형균 서울청 조사2국장(1953년, 전남 장성), 그리고 박차석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1955년, 부산)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이전환 국세청 징세법무국장(1961년, 대구)과 원정희 국세청 재산세국장(1959년, 경남 밀양) 등도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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