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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시상식 휩쓴 ‘대학살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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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8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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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제3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사진은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의 신구 씨가 남자 연기상을 수상하는 모습.
(아주경제 오민나 기자) 2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시상식에서‘대학살의 신’이 여자연기상·연출상·대상 세 개 부문을 차지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박계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의 개회사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사로 문을 연 시상식 1부는 2010 자랑스러운 연극인상, 연극인 자녀 장학증서 전달, 김동훈 연극상 시상 등으로 이루어졌다.

2부에서는‘잠 못드는 밤은 없다’의 박완규가 남자 신인연기상을, ‘유랑극단 쇼팔로비치’의 조선주가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조선주는 “유랑극단 쇼팔로비치는 나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작품이다. 항상 진실한 배우가 되고, 무대에서 빛나는 배우가 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관객의 기대를 모은 남자 연기상은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의 신구와 ‘에이미' ‘내 심장을 쏴라’의 김영민이 공동 수상했다. 여자연기상도 ‘에이미’‘ 33개의 변주곡’에서 열연한 윤소정과 ‘대학살의 신’의 주인공 서주희가 공동 수상했다. 윤소정은 “다음 수상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입니다”라는 짧지만 강렬한 소감을 전했다. 서주희는 “연극배우란 직업에 회의와 혼란을 느낄 때 이렇게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이 작품에서 코미디를 할 수 있게 도와 준 연출가에게 감사를 표했다.

작품상은 모두 9개의 작품이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인 끝에 명동예술극장의 ‘광부화가들’과 두산아트센터 ‘잠 못 드는 밤은 없다’ 두 작품이 선정됐다.

많은 후보가 올라 다른 때보다 각축을 벌인 연출상은 결국 ‘대학살의 신(신시컴퍼니)’ 한태숙 연출가에게 돌아갔다. 영예의 대상도 ‘대학살의 신’이 차지했다. 이 연극을 제작한 신시컴퍼니의 박명성 대표는 “대본이 잘못 전달되는 바람에 우연찮게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월간 ‘한국연극’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무대에 오른 작품 중에 선정한 ‘2010 공연베스트 7’에는 ‘비밀경찰’  ‘에이미’  ‘잠 못 드는 밤은 없다’ ‘1동 28번지 차숙이네’ ‘야매의사 2010’ ‘폭풍’등이 선정됐다.

이 날 시상식은 지나치게 빠른 진행으로 수상자들이 짧은 수상을 전달하는 데 그쳐 다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다음은 제3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시상식 수상자 명단.

김동훈연극상 : 이인철 (한번만 더 사랑할 수 있다면)
특별상 : 두산아트센터, 김철리 서울국제공연예술제감독
희곡상 : 수상자 없음
무대미술상 : 박성민 (나는 너다)
신인연기상 : 박완규 (잠 못 드는 밤은 없다), 조선주(유랑극단쇼팔로비치)
연기상 : 신구(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김영민 (에이미, 내 심장을 쏴라), 윤소정( 에이미, 33개의 변주곡), 서주희 (대학살의 신)
연출상 : 한태숙 (대학살의 신)
작품상 : 명동예술극장‘광부 화가들’, 두산아트센터‘잠 못 드는 밤은 없다’
대상 : 대학살의 신 (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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