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관광단지 대토지소유주연합회는 28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도유원지 관광단지 개발 계획에 대해 인천시의 일관성 없고 불합리한 행정으로 애꿋은 개인 토지 소유자들과 민간 중소기업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인천의 첫 관문인 송도유원지(관광단지)는 40년 동안 도시계획시설로 묶여 있는 사유지로 개발이 불가능하다”며 “송도국제도시 개발과 2014년 인천AG게임을 앞두고 있음에도 쓰레기장과 폐자재창고 등으로 흉물처럼 방치되어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들은 이어 “송도유원지 82만평 중 대우자판(주) 부지 16만4000평은 유원지로서 기능이 상실되었다는 이유로 자연녹지지역을 준주거지역과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을 해줬다”며 “개인이나 소상공인이 소유한 나머지 부지에 대해서는 2008년 3월 유원지 용도를 유지한 채 송도관광단지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또 “송도관광단지 대토지주연합회는 인천시에서 요청해 구성된 협의 기구로 수십억을 들여 컨설팅과 용역을 통해 올해 3월 관광단지조성계획서를 인천시에 접수했으나, 도시계획위원회는 법적으로 불가하고,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관광단지 조성계획안을 부결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이들은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과정에서 여러 불법성이 확인되었다”고 주장했으나 이에 대한 정확한 근거에 대해선 거론을 회피했다.
한편 이들 대토지소유주연합회 53명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27일 송도관광단지 문제점 해결을 위한 탄원서를 인천시에 제출했다. 이번 안건은 작년 4월 인천관광공사가 관광단지 조성계획을 위한 용역에 착수, 올 3월 인천시에 계획승인 신청서를 낸지 9개월 만인 지난 8일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되었으나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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