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금융위기 우려 등 경기불확실성 속에서도 하층 강화된 경쟁력을 앞세운 공격적인 경영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금융 부문을 제외한 전체 계열사의 매출이 240조원 상당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매출 220조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도 10%에 달하는 성장이 예고된다.
그룹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36조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에는 150조원 돌파가 확실시 된다.
아울러 전자계열사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매출이 늘었다. 여기에 조선․중공업 부문 역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만큼 올해 매출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역시 역대 최대실적 달성했다.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등 그룹 내 3인방이 올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현대제철 역시 연 매출이 10조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해 처음으로 글로벌 점유율 5%를 돌파한 현대차는 올해 40조원(해외법인 제외) 안팎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현대차의 매출이 31조859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5% 이상의 매출 신장이 예상되는 것.
증권업계 관계자는 “환율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현대차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한 40조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기아차의 올 매출액도 전년(18조4157억원)대비 35% 가량 증가한 2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 10조원 벽을 돌파한 현대모비스도 현대·기아차의 판매량 증대로 따른 모듈 판매 생산 증가로 올해에도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
현대체절도 창사이래 첫 연 매출 10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고로의 본격 가동과 조업 안정화에 따른 판재류의 생산 및 판매 증대로 2010년 연간 매출액은 10조 3056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SK그룹도 지난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매출 100조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 지난해 SK그룹의 매출은 95조1180억원이었다.
주력 계열사인 SK에너지와 SK네트웍스의 선전에 따른 결과이다. SK텔레콤이 안드로이드 마켓을 주도하면서 내년 스마트폰 대전에서 성과가 기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SK그룹은 향후 전망이 더 밝다.
SK그룹 관계자는 “2차전지, 정보통신 소재 등 새로운 성장 모델을 집중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현재 2020년 매출 200조원 달성이라는 큰 그림을 그린 상태다.
LG 역시 일부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두자릿수 성장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28일 올해 추정매출액이 141조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5조원 대비 13%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LG는 지난 2005년 매출액 78조원에서 5년만에 그 규모를 두 배 가까이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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