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서울시는 올 한해 총 36건의 대형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유치실적 20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올해는 중화권의 대형 국제회의 유치가 눈에 띄었다. 지난 6월 내년 8월 개최 예정인 '세계화인보험대회'를 유치한데 이어, '중국 바오젠 일용품 유한공사', '2013 세계 치과의사총회' 등을 유치했고 '2014년 세계치과연구학회 총회'도 서울 개최가 유력시 되고 있다.
서울시는 국제회의, 전시회 산업을 일컫는 MICE 산업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산업으로, 이를통해 무역활성화, 내수진작, 일자리 창출, 관광수지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 MICE 산업을 통해 서울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것이 서울시의 주장이다.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2009 서울 MICE 산업 규모 및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2009년 서울에서 약 614건의 MICE가 개최됐고, 이에 따라 약 31만 6773명의 비즈니스 관광객이 서울을 방문했다.
또 서울 MICE 산업 규모는 약 2조2791억원이고, 생산유발효과는 약 4조2727억원, 고용 유발효과는 약 3만127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앞으로 2014년까지 세계 5대 컨벤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중장기 서울 MICE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본격 시행키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림픽, 월드컵,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유치·개최에서 보듯 지속적인 국제회의 유치활동은 비용이 아닌 미래에 대한 전략적 투자이자 경제효과가 매우 큰 고부가가치 특화산업"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이 같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연관산업 발전에 기여도가 높은 전시·컨벤션 산업 육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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