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적으로 발행된 커버드본드는 3565억 달러(405조원)로 지난해에 비해 20% 급증했다.
커버드본드는 다른 증권 상품과 달리 채권을 담보하는 대출이 법적으로 보호된다. 은행 파산 시 투자금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진다.
이같은 커버드본드 발행붐은 유럽은행들이 이끌고 있다. 올해 유럽 은행들은 전체 자금의 3분의 1을 커버드본드를 통해 조달했다.
한국과 뉴질랜드 은행들도 최근 커버드본드 발행을 시작했으며, 호주도 발행을 위한 관련 법안을 새로 마련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커버드본드 발행을 허가하는 법안이 내년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랄프 그로스먼 소시에테제네랄 커버드본드부문 대표는 “미국 은행들이 커버드본드 시장에 진입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과 캐나다 은행들이 내년에 올해의 두배인 600억 달러 규모의 커버드본드 발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테드 로드 바클레이스캐피털 유럽 커버드본드 대표도 “많은 투자자들이 재정 상태가 취약한 국가들의 국채 보다는 은행이 보장해주는 자산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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