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본부에 따르면 사망자는 지난 27일 오후 고열(38.3℃)과 근육통 등을 주증상으로 인근 A의료기관을 경유, B의료기관에서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아왔다.
이후 28일 인플루엔자 A/H1N1으로 확진 후 귀가했다가 29일 새벽 증상이 악화돼 다시 B의료기관 응급실을 방문, 중환자실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오후에 사망했다.
관리본부는 52주차(12.19~12.25)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ILI)이 23내외(잠정치)로 현재 인플루엔자 유행 규모가 작년 신종플루 유행과 비교할 때 최고치의 1/2 수준이라고 전했다.
관리본부 관계자는 "혹한의 날씨가 지속되면서 바이러스의 활동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환자발생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인플루엔자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히 노약자, 만성질환자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경우 합병증 발생의 위험이 높고 기존에 앓던 만성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며 "발열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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