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쥐식빵 자작극 혼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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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3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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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뚜레쥬르, 서로 냉정 찾고 상생방안 모색해야

(아주경제 유은정 기자)2010년 12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쥐식빵' 사건이 결국 제보자의 자작극으로 드러나면서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갈등이 법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비교적 빠른 시간에 의혹에서 벗어날수 있게됐다"이라면서도 "사건 초기에 범인의 점포인 뚜레쥬르가 속해있는 CJ측에서 적철한 조치를 취했다면 베이커리 업계 전체가 타격을 입는 초유의 사태는 막을수 있었을 텐데 넘 아쉽다"는 유감을 표했다.

이어 베이커리업의 동반자로서 '식빵에 쥐가 들어갔다'는 비상식적인 주장을 우리그룹과 함께 반박해 국민의 불안감을 사전에 불식시켰으면 좋았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이날 '밤식빵 자작극에 대한 파리바게뜨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상상을 초월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하여 식품업계에 종사하는 입장에서 유감"이라며 "비상식적이고 상도덕에 어긋나는 행위를 경쟁업체 관련자가 했다는 것이 파리바게뜨로서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범인이 문제의 빵을 구매했다는 파리바게뜨 지산2호점 뿐만아니라, 전국의 모든 파리바게뜨 가맹점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SPC그룹은 "이런 일을 과연 개인이 혼자서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은 떨쳐버릴 수가 없다"며 "수사당국에서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진실규명을 위해 철저히 수사해 주리라 믿는다"며 단독범행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범인 및 뚜레쥬르에 손해배상 등 법적대응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SPC그룹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검토중"이라며 향후 법정대응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이에대해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 측은 "지금은 이번 사건으로 식품업계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안정을 심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며 "서로(SPC그룹) 냉정을 찾고 상생할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우리도 이번 사건으로 지난달 25일까지 크리스마스 특수 매출이 18%나 줄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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