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세청, 개인·조직 ‘BSC평가’ 전면 수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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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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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국세청이 직원들의 업무성과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06년 도입시행하고 있는 BSC(균형성과표) 평가 시스템을 전면 개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국세청에 따르면 그 동안 내부에서 끊임없이 제기돼 온 BSC 평가 문제에 대한 개선사항 등을 수용, 국세행정의 공정한 평가 지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내용을 검토·수정하고 있다.

BSC 평가란 조직의 목표와 성과를 재무적 성과와 고객, 내부 프로세스, 학습 및 성장 등 4가지 관점에서 균형 평가하는 성과평과 시스템이다. 항목은 8가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국세청은 그동안 BSC 평가 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에게 매년 초 각 업무분야의 목표치를 설정하고, 연도말에는 달성실적을 시스템에 입력 후 연초 설정된 목표치에 대한 달성도에 따라 점수를 산출하고 있다.

또한 해당 평가결과를 기관 및 직원에 대한 업무추진 현황 점검에 사용하는 한편 미흡한 분야에 대해서는 실적개선을 위한 독려 등 업무실적 향상을 위한 내부관리의 주된 목적으로 활용해 왔다.

하지만 현재 시행되고 있는 BSC 평가 시스템에 대해 일각에서는 객관성과 공정성이 불투명할 뿐만 아니라 실효성 또한 의문이라고 수 차례 지적한 바 있다.

실제로 김성식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2009년 감사분야 BSC 평가에서 만점을 받은 모 지방국세청은 2010년 3월 실시한 교차감사에서 적발금액이 52% 이상 증가한 것을 제시하며, 평가방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김 의원은 2009년도 납세서비스 BSC 평가서 전국 지방청 평균점수가 100점 만점에 89.2점을 획득한 반면, 동년도 국세행정신뢰도 대면평가에서는 전국 지방청 평균이 76.8점으로 차이가 12.4점이나 나는데 대해 BSC평가의 실효성에 우려감을 표명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은 현재 평가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세부기준안을 마련 중”이며 “보다 합리적인 평가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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