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개헌 특별기구 ‘최고위 산하-정책위 운영’으로 절충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나라당은 21일 개헌 논의를 위한 특별기구 설치와 관련, 구성은 최고위원회 산하에 두되, 운영은 정책위에서 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안형환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안 대변인은 “개헌을 논의하기 위한 한나라당 내 특별기구는 구성은 최고위원 산하에 두되, 운영은 정책위에서 뒷받침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일부 최고위원들이 반대 의견을 나타냈으나 전체 의견을 모은 결과 이 같은 절충안으로 구성하기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그 동안 정책위 산하에 두자는 의견이 많았지만 그렇게되면 격이 떨어져 야당과 협상시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이 같이 결정 한 것”이라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 9일 개헌의총을 통해 개헌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당내 특별기구를 구성키로 했으나 이 기구를 최고위 산하에 두느냐 정책위 산하에 두느냐를 두고 지도부 내부에서 갈등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