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목우촌, 무관세 혜택에도 국내산 원료육만 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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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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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지난해 말 발생한 구제역의 여파로 국내 돈육가공업체가 공황상태에 빠진 가운데, 정부가 구제역 발생 이후 급격히 오른 돼지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돼지고기를 무관세로 수입해 오는 ‘할당관세’ 적용 물량을 대폭 늘리기로 결정했다.

돼지고기의 가파른 가격상승이 전반적인 물가 인상으로 확산될 우려로,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지난달 29일 ‘돼지고기 할당관세 배정안‘을 승인해, 2월부터 5개월간 돼지고기 수입 시 부과하는 관세를 한시적으로 없애기로 한 것이다.

한국육가공협회에 따르면 작년 기준 월평균 약 1500t의 돼지고기를 국내에 수입하고 있던 실정이었다. 이번 구제역으로 인한 국내산 돼지고기 공급의 심각한 부족 사태로 2월부터 6월말까지 약 6만t의 수입 돼지고기가 ‘무관세’로 수입될 예정이다. 할당관세 적용기간동안 수입되는 돈육 물량은 지난해 총 돈육 수입량의 약 3배 규모로 이번 구제역의 국내 여파가 컸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안이 추진돼 육가공업체 약 30개사가 수입 돈육에 대한 무관세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이러한 여건에도‘농협목우촌(대표이사 양두진)’은 유일하게 ‘100% 국내산 원료육’만을 고집하고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주목은 새롭게 런칭한 무첨가 햄 ‘순진무가’에도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진행된 ‘순진무가 2차 체험단’모집 결과, 5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네티즌들의 상당한 관심과 집중을 받았다. 이는 구제역 발생으로 우리 축산물에 대한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목우촌만의 남다른 뚝심에 대한 소비자들의 믿음을 확인한 결과이기도 하다.

안승일 농협목우촌 전무는 “목우촌은 국내산 돈육 수급 부족으로 불가피하게 수입육을 사용하는 다른 업체들과는 달리,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고수해 온 ‘100% 국내산 우리고기’사용이라는 기업모토를 끝까지 지킬 것”이라며 확고히 입장을 밝혔다.

축산가공업체들의 걱정이 늘어가는 실정에 농협목우촌의 ‘100% 국내산 우리고기 사용’이라는 굳건한 기업모토는 많은 이들로 하여금 고집과 뚝심이 있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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