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새 한미연합사령관에 제임스 서먼 지명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국 국방부가 새 한미연합사령관에 제임스 D. 서먼(사진) 미 육군사령관(대장)을 지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1일(현지시간)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후임으로 서먼 사령관을 추천했다.

현재 미국에서 70만명이 넘는 병력과 예비군을 관리하고 있는 서먼 사령관은 샤프 사령관의 뒤를 이어 한국에서 2만 8500명의 병력을 통솔하게 될 예정이다.

서먼 사령관은 미국 오클라호마주 매리에타 지역 출신으로 이스트센트럴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했으며, 웹스터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다양한 군사 학교를 수료했으며 미국 지휘참모대학과 미 육군대학을 졸업했다.

1975년 소위로 임관해 지금까지 복무하고 있으며 용감한 군인에게 수여되는 청동성장(Bronze Star)을 비롯하여 훈공장(Legion of Merit)도 받은 바 있다.

합참부의장, 제4 보병사단장, 독일주둔 미육군 5군단장 등을 역임한 서먼 사령관은 이라크전 당시 ‘이라크 자유’ 작전을 지휘하기도 했다.

게이츠 장관은 “서먼 장군은 미 대륙 내의 70만명 이상의 병사들에 대한 감독, 훈련, 보급 등의 책임을 맡으면서 육군의 가장 큰 조직을 현재 이끌고 있다"며 "그는 이라크에서 사단장을 지낸 것을 비롯해 전장에서의 상당한 경험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최종 지명절차와 상원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한국에 부임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6월 B.B.벨 사령관 후임으로 부임한 샤프 현 사령관은 한미연합사령관직을 마지막으로 퇴임할 예정이다.

미 육군 기관지 성조지(Stars and Stripes)도 서먼 사령관 지명 사실을 전하며 서먼이 앞으로 북한과의 ‘격변의 상황’을 진정시키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성조지는 또 지난해 한국에서 천안함 사건으로 46명의 해군이 목숨을 잃었으며 연평도 해전으로 인해 4명이 숨진 사실도 전하며 그가 막중한 임무를 지니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게이츠 장관은 이날 서먼 사령관 외에 미 특수작전사령관에 윌리엄 맥레이븐, 남부군사령부 부사령관에 에릭 올슨을 각각 추천했다고 밝혔다.

미 합참의장인 마이크 뮬런은 이날 "나는 이들 사령관을 잘 알고 있다"며 "이들은 업무 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이들이 전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모두 훌륭한 지휘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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