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통령이 (예산안·법안) 날치기와 민간인 사찰을 정 사과하기 싫다면 최소한 재발방지 약속은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생이 급하다고 해서 저희가 조건 없이 통크게 등원한만큼 당시 대통령과 여당이 필요로 했던 영수회담의 필요성은 소멸됐다”며 “지금 (영수회담을) 하겠다는 것이라면 이제 대통령이 할 차례”라고 말했다.
그는 “언제든 열린 마음으로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 “모처럼 까다로운 조건 제시 없이 대화를 제의하며 남북관계에서 전향적 입장이 나온데 대해 적극 환영한다”며 “갑의 입장에서 을인 약자에게 세세하게 조건을 제시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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