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CB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선임규정을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 규정으로 변경하고 후보추천위를 사내이사를 제외한 비상무이사 전원으로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또 은행 등 주요 주주사 측 비상무이사가 사장 후보로 지원할 경우 의결권을 제한하는 규정도 만들었다.
KCB 이사회는 지난 1월 두차례 표결을 거쳐 김용덕 사장을 재선임했지만, 김 사장과 부사장이 투표권을 행사한 데 대해 다른 후보들이 반발하면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금융감독원이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KCB 주주인 금융회사들에 조기에 논란을 해소하도록 요구하자 김 사장은 3연임을 포기했으며 KCB의 주주총회도 연기됐다.
KCB는 오는 7일까지 대표이사 후보 지원을 받은 뒤 14일 최종 후보를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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