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송은 경제대표단의 방미와 관련,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방미는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산하 세계분쟁협력연구소(IGCC) 수전 셔크 소장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북한 대표단은 내달 20일부터 2주일여 동안 미국 서부 샌 디에이고와 뉴욕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IGCC는 지난 1993년부터 6자회담 참가국들의 외교, 국방 분야 관리와 학자들이 참여하는 반관반민 성격의 다자협의체인 동북아협력대화(NEACD)를 개최하고 있다.
셔크 소장은 작년 9월 미국의 북한문제 전문가들과 함께 방북해 이번 방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VOA는 “북한 대표단은 샌 디에이고의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과 뉴욕의 아시아소사이어티가 주관하는 행사에 참석해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원리 등을 접할 기회를 갖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방송은 또 뉴욕의 수입업체인 ‘미주조선평양무역회사’의 스티브 박 대표가 인터뷰에서 “작년 9월 미국 정부로부터 대동강맥주 수입에 필요한 허가를 받았다”며 “허가받은 수입물량은 1만7천640 상자로 1차로 컨테이너 3∼4개 분량인 2천∼2천500상자를 수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미국과 유엔의 경제제재 대상으로, 미 정부는 북한에서 들여오는 모든 수입품에 대해 사전 신청을 받은 뒤 건별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박 대표는 “현재 상표를 영어로 교체하는 기술적인 작업만 남았다”며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오는 6월에서 8월 사이에 대동강 맥주를 미국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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