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원자력협정 2차협상 마무리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한국과 미국 정부가 4일 2014년 3월 만료되는 원자력협정 개정을 위한 제2차 협상을 마무리했다.

로버트 아인혼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보와 조현 전(前)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이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이틀째 협상을 벌였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새로운 협정의 기본골격을 협의하고 원자력 분야에서 상업적·산업적 협력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핵연료의 재처리 기술인 '파이로프로세싱(건식처리공법)'의 공동연구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협상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며 "미국도 한국과 원자력 분야에서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분기별로 서울과 워싱턴을 번갈아가며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3차 협상을 할 예정이다.

아인혼 특보는 이날 오후 3시 김성환 외교장관을 예방하고 대북제재 문제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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