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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왼쪽)이 5일 경기도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을 찾아 '아덴만 여명' 작전 도중 총상을 입고 입원 치료 중인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오른쪽)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5일 ‘아덴만 여명’ 작전 도중 총상을 입은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입원 중인 경기도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병원 의료진으로부터 석 선장 치료 상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한 뒤 석 선장의 입원실에 들러 석 선장과 대화를 나누고 부인과 노부모 등 가족을 격려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작전을 지시한 뒤 석 선장이 부상을 당했다고 해 얼마나 마음에 부담이 됐는지 모른다”며 “살아난 게 고맙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석 선장이) 빨리 퇴원해야만 작전이 끝나는 것이다”면서 “모든 국민이 (석 선장을) 사랑하고 (쾌유를) 기대하고 있으니 의지를 갖고 빨리 일어나달라”고 당부했다.
그러자 석 선장은 “(이 대통령이)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난 그 배(삼호주얼리호)의 선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며 “대통령이 날 살려줘 고맙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석 선장에게 예복을 선물하며 “퇴원하면 이 옷을 입고 가족과 함께 청와대에 함께 와달라”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의 병원 방문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홍상표 홍보·정진석 정무수석, 김인종 경호처장 등 청와대 참모진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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