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에 출시된 폭스바겐의 CC 블루모션은 완성도가 높은 자동 직각 주차시스템(T자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차량에 탑재된 ‘파크 어시스트’버전이 업그레이드되며, 자동차가 가로방향으로 나란히 주차됐을 때 빈자리를 찾아 들어가며 세로 주차했을 때 탈출한다.
T자형 주차시스템은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에서 선보였던 기술이다. 부정확하고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번에 폭스바겐의 T자형 주차시스템은 정확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9일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내놓은 스포츠세단 The All New Volvo S60은 세계 최초로 ‘보행자 추돌방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차량 전방에 보행자가 근접해 사고가 예측되면 운전자에게 1차 경고가 울리고 제동 준비를 한다. 적절한 시간내 운전자가 반응하지 못하면 풀 브레이킹으로 차량을 자동 정지시킨다.
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는 국내 최초로 최첨단 편의시스템인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적용해 국내 최초로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자동으로 조정해주며 전자 파킹 브레이킹으로 주차의 편의를 도왔다.
전자 파킹 브레이킹를 통해 초음파 센서로 주차 영역을 탐색하고 스티어링 휠을 제어해 스위치 하나로 자동으로 주차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현대자동차와 자동차 부품회사인 만도가 기술제휴를 통해 상용화한 국내 기술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좁은 주차공간에서도 음성 안내와 함께 핸들 조작 없이 자동으로 주차를 해준다”며 “최근에 나오는 T자형 시스템은 거리 뒷배경 사이드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지만 이 시스템은 기아만 변속하면 안정적으로 자리를 맞춰준다”고 말했다.
앞으로 보행자 및 안전자를 위한 첨단 시스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독자적인 국내 기술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유럽은 보행자 등 소비자 중심으로 시스템이 바뀌고 있으며 국내 자동차도 이런 부분은 벤치마킹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양산화하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국내업체들도 최첨단 시스템의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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