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묻지마' PF 줄이기에 제동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3-13 13:2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은행들의 '묻지마'식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감축에 제동을 걸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시중은행 경영진들에게 PF 대출을 무조건 줄이기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최근 부실 사업장뿐 아니라 우량한 PF 사업장에 대해서도 대출이 아예 차단되다시피하면서 예상치 못햇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은행권 PF 대출잔액은 지난 2009년 3월 54조9000억원으로 정점에 달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해 12월에는 38억7000억원으로 30%(16조200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은행들이 신규 PF 대출을 극도로 자제하면서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정리에 나선 탓이다.

금감원이 PF 부실채권에 대한 적극적인 정리 원칙과는 별개로 우량 사업장에 대한 PF 대출을 주문함에 따라 은행들도 전략을 수정할 조짐이다.

사업성이 밝은 업체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자금을 수혈하겠다는 것. 수익성과 사업성이 있는 PF 사업장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회생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거나, 신규 대출도 적극 추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부실 시공사 사업장에 대해서는 대출 회수보다 시공사 교체 등을 통한 정상화나 부지 매각 등을 통해 부실을 감축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최근 PF대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IB사후관리시스템’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사업장별로 인.허가와 분양상황, 차주 및 시공사의 신용도 변화 등을 체계적으로 점검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