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지진에 대한 안전성 탓에 목표가↓ <유진투자證>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5일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원전 사고들이 한국기술 등 한국 원전 관련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전들의 지진에 대한 안전성 우려로 미래 에너지원으로서의 원전 매력도가 과거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증권사는 한전기술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9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원전들의 설계 안전 최대 지진강도는 7.2로 이번 일본 대지진 강도 9.0보다 낮아 원전들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며 “실제 후쿠시마 제 1원전 1호기가 12일에 3호기는 14일 오전에 수소폭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새벽 일본 현지 언론은 후쿠시마 제 1원자력 발전소 2호기에서도 폭발음이 난 것을 공식확인했다. 일본 제 1원전 대변인은 “폭발은 오전 6시에서 6시 15분 사이 발생했다”면서 “이 지역 직원들은 모두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주익찬 연구원은 “한국 원전 설계 안전 최대 지진강도는 수출용 기준 7.0으로 일본 내진 설계 기준 강도 7.2와 비슷해 한국 원전 관련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세계 원전 발주액이 기존 예상치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 해외 원전 수주 호기 예상 수를 연평균 2기에서 연평균 1기로 하향 조정한다”며 “기존엔 원전 기업들의 이익 성장성을 고려해 세계 원전 관련 기업들의 당해년 PER들의 평균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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