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여행사 측에 따르면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베이징 서우두 공항까지 편도 항공권 가격은 평소 3000위안보다 네 배 이상 뛰어 1만4000위안까지 올랐다. 이밖에 상하이, 청두 등 중국 각 도시로 향하는 항공권 가격도 현재 급등하고 있다. 2~3일 후 항공권은 이미 동이 난 상태다.
중국 각 항공사들은 일본 내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을 수송하기 위해 항공기 운항편을 늘리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동방항공이 16일 중국 주민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일본 니이가타 공항에 여객기를 파견했다고 전했다. 남방항공 역시 급증하는 귀국객을 위해 일본에서 중국으로 출발하는 운항 항공기를 소형에서 대형으로 교체했다.
주일 중국 대사관도 지난 15일부터 후쿠시마 현을 비롯한 4개 현에 체류 중인 중국인에 긴급 통지를 발송해 조속히 귀국할 것을 요청했다. 현재까지 일본 재해지역에 체류 중인 중국인은 3만 명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