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전력복구..고비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가 ‘수습’과 ‘대참사’ 사이에서 중요한 전기(轉機)를 맞고 있다.

전력선 복구와 함께 전력이 공급되기 시작하면 냉각수 순환과 압력 조절 관련 장치들이 다시 가동하면서 사태를 빠르게 안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오늘 안으로 1ㆍ2ㆍ5ㆍ6호기, 내일(20일) 중으로 3ㆍ4호기 전력이 복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제 전원이 들어오면 전기 펌프가 돌아가면서 냉각수의 단순한 ‘공급’이 아니라 ‘순환’이 가능해진다.

자동으로 찬 바닷물을 달궈진 원자로 내부(핵연료봉)나 사용후핵연료 보관 수조에 집어넣고, 그 안에서 데워져 나오는 물을 다시 식혀 집어넣는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전기 공급과 함께 각종 원자로내 계측 장비들이 돌아가면, 보다 정확하게 현재 원자로의 상황과 문제를 파악할 수 있다.

배관과 밸브가 여러 폭발이나 바닷물 공급 과정에서 망가져 있다면, 전력이 공급돼도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현재 배관과 밸브 상태가 관건이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