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령구는 정사각형과 육각형으로 조합된 14면체의 주사위로, 통일신라시대부터 술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순차적으로 던지고 나서 각 면에 쓰여진 해당 벌칙을 수행하는 놀이 기구다.
14개의 면에는 금성작무(禁聲作舞 노래 없이 춤추기), 음진대소(飮盡大笑 술잔을 비우고 크게 웃기), 공영시과(空詠詩過 시 한 수 읊기) 등 우리 선조들의 해학을 느낄 수 있는 수행 과제가 담겨 있다.
이번에 출시된 어플에서는 옛 벌칙을 그대로 적용한 ‘즐거운 주령구 놀이’와 이용자의 취향에 맞게 벌칙을 정할 수 있는 ‘내가 만드는 주령구 놀이’ 두 가지로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국순당이 만든 주령구 어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 마켓과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국순당 이길호 정보기술팀장은 “주령구는 놀이와 풍류를 즐긴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 있는 놀이이자 또 다른 안주”라며 “현대인들도 주령구와 함께 술을 마신다면 술자리의 즐거움이 배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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