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인수전 후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모두 참석했으나 별도 만남은 없었다.
이날 참배 행사에는 정 회장과 현 회장을 비롯해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제보험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정 회장의 직계 가족이 대부분 참석했다.
단 현정은 회장은 가족 참배에 불참했고, 정몽준 의원도 출장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
정 회장은 9시20분께 와서 약 한시간 동안 참석한 후 떠났다. 현 회장은 정 회장이 떠난 직후인 10시 반께 와서 현대그룹 임직원 200여명과 함께 선영을 참배했다.
현대그룹은 매년 기일 때마다 그룹 차원에서 참배해 오고 있다.
정 회장과 현 회장은 현대차의 현대건설 인수 마무리 후, 지난 10일 정 명예회장 추모사진전 개막식 때 만나 악수를 나누고, 14일 추모음음악회, 20일 제삿날에서 함께하며 세차례의 만남을 가졌으나 인수전 때의 앙금은 씻어내지 못했다.
이날에도 정 회장과 현 회장은 이와 관련한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 정의선 부회장은 전일 제사 때 가족들이 무슨 얘기를 나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좋은 얘기 했습니다”라고만 답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