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21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에서 열린 민주당 조일현 예비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두 사람의 최근 행보가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자기 대학교 후배인 최중경 지경부장관한테 야단맞고 미행을 당하니까 위원장을 사퇴한다더니 안한다고 했다”면서 “서울대 총장에다 국무총리까지 한 사람이 왜 그리 오락가락 하나. 이곳의 한나라당 후보인 엄기영 전 MBC사장은 더 오락가락 잘하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말이 엄기영이지 만나보면 버벅버벅한다. 절대 결정을 못하는 100m 미남”이라며 “멀리서 보면 좋지만 가까이 갈수록 허상이다. 같은 MBC 전 사장이라도 같은 취급 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오락가락 잘하는 정운찬,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보다 오락가락 더 잘하는 엄기영 예비후보는 동반 사퇴해야 한다”며 “이광재 전 지사 선거 때는 5일간 강원도에 머물렀는데 이번에는 최소한 1주일 동안 후보와 함께 손을 잡고 누비면서 도민들에게 호소하겠다. 만약 이번에 투표해 주시면 제가 노래를 잘하니까 노래로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 전 지사와 관련, “내년 12월 대선 때에는 손학규 대표 등이 경쟁을 하지만 이곳에 와보니 앞으로 이 전 지사가 대통령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 전 지사가 사면 복권될 수 있도록 일하겠다. 광재야 눈물 흘리지 말고 사면복권될 때까지 참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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