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신안완바오(新安晚報)에 따르면 중국 푸양(阜陽)시의 류(劉)모는 17년 동안 무려 116명의 농촌 부녀자를 성폭행 해오다 마침내 검거돼 1심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다.
조사결과 류는 지난 1993년 칼을 들고 이웃 마을 중년 여성을 첫 성폭행한 이래 갈수록 범행 횟수가 늘어나면서 검거 직전인 2008년, 2009년에 와서는 매년 20~30건씩 강간을 일삼았다.
수사 기관 담당자들은 어떻게 한사람이 이렇듯 장기간 많은 횟수의 성폭행을 일삼았는지 모르겠다며 머리를 설래설래 흔들고 있다.
조사결과 류는 성폭행을 저지르는데 있어서도 모친이 지켜 보는 앞에서 두딸을 성폭행하는 등 금수같은 행동을 일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류는 농촌사회의 경우 청장년들이 대부분 외지로 돈벌이 나가 부녀자들 밖에 없는 점과, 강간 피해를 입고도 집안과 이웃에 대한 수치로 생각해 신고를 제대로 못하는 약점을 악용해 빈번하게 악행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들은 한 명이 장기간에 걸쳐 이렇듯 많은 악행을 저지른 것은 중국 전역에서 아주 드문 사례라고 밝혔으며, 정신과 전문의들은 류가 범죄 중독 또는 강간 중독증 환자와 같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키가 작고 얌전해 보이는 류는 마을 인근에 효자로 까지 알려진 인물로서, 부인조차도 17년간 남편이 저녁과 야밤에 밖에 나도는 것을 마작하거나 사람들과 일상적으로 어울리는 것으로 알았다고 밝혔을 정도다.
류는 작년말 푸양(阜陽)시 법원 1심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 받은뒤 2심 재판을 대기중이다.
(아주경제 최헌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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