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말레이시아 '그린 스쿨' 건립 첫발

(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LS산전이 동남아시아 지역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일환인 ‘그린스쿨’ 건립에 첫발을 내디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S산전은 지난 10일 말레이시아 시스템통합(SI)업체인 센티엔웨이브(STW)사와 말레이시아 영재학교 설립에 LS산전이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내용의 MOA를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사업은 로스마 말레이시아 총리 부인이 직접 관여하고 있어 향후 사업 확장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스쿨’은 LS산전이 지난해 초부터 동남아시아 스마트그리드솔루션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왔던 사업이다.

학생들에게 친환경 교육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학교 내 주요 건물을 친환경 건축 자재로 바꾸고 에너지 절감을 위한 태양광 시스템 및 지열냉난방 시스템, 빗물저류 이용시설, 태양에너지 공원, LED 조명 등을 설치해 에너지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는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LS산전은 이미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시아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교두보로 삼고 지난해 초부터 그린스쿨 사업에 힘을 쏟았다.

특히 구자균 부회장이 직접 지난해 5월께 말레이시아 그린스쿨 부지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사업 현안을 직접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이 그 첫 성과물인 셈.

LS전선 관계자는 “당장의 사업 규모가 큰 것은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스마트그리드솔루션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으로 말레이시아 그린스쿨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는 LS산전이 말레이시아 ‘그린스쿨’ 사업에 추진력을 갖게 된 배경으로는 센티엔웨이브사와의 협력 관계를 꼽는다.

LS산전은 지난 2009년 12월 센티엔웨이브와 `스마트그리드 및 그린비즈니스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를 통해 LS산전은 AMR(원격검침시스템)·AMI(스마트검침인프라), LED조명, 태양광발전시스템 등 스마트그리드 및 그린비즈니스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하고 센티엔웨이브사는 시장 및 기술정보 제공과 함께 현지 사업 추진을 맡기로 했다.

센티웨이브는 말레이시아 내에서 견고한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LS산전 입장에선 자사의 스마트그리드 기술력을 펼칠 수 있는 탄탄한 통로를 마련한 셈이었다.

말레이시아의 영부인 격인 로스마 총리 부인이 이 사업에 관여하고 있는 점 역시 향후 그린스쿨 사업 전망을 밝게 한다.

LS산전측은 “이번 사업이 말레이시아를 넘어 동남아 시장에서 중장기적으로 추진중인 그린시티 사업의 전초전이 될 것”이라며 “그린스쿨을 비롯한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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