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국민노후보장패널 3차년도(2009)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50대 이상 중·고령자의 68.2%는 노후 준비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생활비 등 노후를 준비 중이라고 답한 사람은 31.8%에 그쳤고 노후 생활비 마련 방법으로는 ‘본인 및 배우자의 공적연금(국민연금 및 특수직역연금)’이 29.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근로활동 23.7%, 부동산 투자 15.1%, 일반 적·예금 14.8% 등의 순이었다.
노후 생활비를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노후대책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이는 52.3% 뿐이었다. 노후 생활비를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이유로는 ‘생활비·교육비 등 더 시급하게 돈 쓸 데가 많아서’가 49.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소득이 낮아서 노후준비를 할 여유가 없다’고 답한 비율이 45.4%에 달했다.
응답자들은 노후 최소생활비로 혼자일 경우 76만3000원, 부부는 121만5000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소생활비는 특별한 질병 등이 없는 건강한 노년이 최저의 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뜻한다.
노후에 표준적인 생활을 영위하는데 흡족한 적정생활비로는 혼자 살 경우 112만원, 부부는 174만6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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