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선원 11명이 탑승한 국내 예인선에는 피해가 없었으나 중국어선에는 선체에 20cm 크기의 구멍이 나는 물적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중국어선은 400m 거리를 두고 운항 중이던 해경 경비함정의 감시 속에 자력 운항 중이었다.
해경 관계자는 “침몰 당시 해역에 안개가 짙게 끼어 가시거리가 500m 정도에 불과해 상대 선박을 미처 못 보고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사고 선박인 중국어선은 전날 오전 백령도 부근에서 불법조업 혐의(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로 해경 경비함정에 나포되어 조사차 인천으로 항해 중 이었다.
해경은 충돌 사고 직후 경비함정 12척을 동원해 사고 발생 2시간30분 만에 중국어선의 파공 부위를 메우는 등 임시 조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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