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시바, 히타치와 함께 원전폐쇄 추진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2~3호기 제조사인 도시바(東芝)가 4호기 제조사인 히타치(日立)와 공동으로 원전을 폐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1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애초 도시바와 히타치는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원전폐쇄 수주작업에 나섰지만 최근 도시바 측에서 "어차피 같은 시설을 놓고 작업을 하려는 것인데 공동으로 하면 좋지 않겠느냐"는 의사를 히타치에 제안했다.

도시바는 애초 자회사인 웨스팅하우스(WH) 등 4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원전의 해체와 폐쇄를 10년6개월만에 끝내겠다는 안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에 제안한 바 있다. 또한 히타치는 제너럴일렉트릭(GE) 등 7개사와 함께 향후 30년간에 걸쳐 원전을 폐쇄하겠다고 제안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1호기는 GE가 제조했고, 2호기는 GE와 도시바가, 3호기는 도시바가, 4호기는 히타치가 각각 만들었다.

도쿄전력과 경제산업성은 양사가 제시한 근거로 구체적인 원전폐쇄 계획을 세울 방침이었다. 그러나 도시바가 히타치 측에 공동작업을 제안함에 따라 향후 어떤 방안이 도출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도쿄전력은 사고가 발생한 1~4호기에 대해선 폐쇄 방침을 밝혔지만 5~6호기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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