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독일 럭셔리 브랜드를 인수한 성주그룹의 김성주 회장은 20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MCM이 베이징에 위치한 3대 럭셔리 명품 백화점 중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신광톈디(新光天地) 백화점에 직영 매장을 정식 오픈한다"고 말했다.
MCM 매장은 유럽 명품 브랜드들이 위치한 2층에 위치하며 MCM의 골드라인과 리미티트 제품 그리고 남성제품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에 차별화 한다는 전략이다.
김회장은 "베이징 신광톈디 백화점은 총 12만평으로 중국 최대 규모의 럭셔리 백화점으로 브랜드, 규모, 시설, 매출 면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백화점"이라며 "세계 각국의 명품 브랜드들만이 엄중한 심사를 통해 선택적으로 입점이 가능하며, 전 세계 명품브랜드 관계자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1순위로 신광천지 백화점의 바이어가 꼽히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백화점 관계자들을 10번 이상 만나 MCM 브랜드를 소개하고 설득했다"면서 "지난 8일 가오픈한 이후 꾸준히 일매출액 5000만원 이상을 기록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MCM은 현재 중국에 총 3개의 직영매장이 이미 운영하고 있으며, 신광천지백화점의 신규 매장을 포함해서 상반기 안에 총 5개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MCM은 중국령에 총 5개의 면세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MCM은 2015년까지 100개의 매장을 오픈하고 중국 시장을 한국보다 더욱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성주그룹은 5년 안에 매출 규모를 1조원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다. 지역별로는 한국에서 4000억원,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지역에서 4000억원, 그 밖의 지역에서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MCM은 1976년 독일 뮌헨에서 출범한 럭셔리 브랜드로 전세계 35여국에 140개의 직영매장과 200여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지니고 있다. 지난 2005년 한국의 총판권을 쥐고 있던 성주그룹에게 인수돼, 자회사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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