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 속도낸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4-24 15:1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한국타이어가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과 헝가리공장의 성공을 바탕으로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신규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생산시설 확대와 함께 연구개발(R&D) 투자 및 해외인력 교육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리딩 글로벌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中·유럽·印尼찍고 인도시장 정조준

한국타이어는 1992년 한국이 중국과 외교 관계를 맺은 2년 후 1994년 중국 북경에 중국지역본부를 설립하며 국내 생산 타이어를 수입, 판매하기 시작했다.

판매 호조에 자신감을 얻은 한국타이어는 IMF사태가 발생했음에도 본격적인 투자를 결심하게 된다. 1998년에 중국 연구개발센터(China Technical Center)를 설립하고 1999년에는 절강성 가흥과 강소성 회안 2곳에 공장을 준공, 현지 생산에 돌입했다.

1998년 매출 3000만 달러를 기록한 한국타이어 중국지역본부는 조기 생산 안정화 및 생산성 향상으로 2002년에 2억30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최근 7년간 매년 두 자리 수 이상 성장한 한국타이어 중국지역본부는 지난해 약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에서 성공신화를 써내려가는 동안 한국타이어는 유럽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전진기지인 헝가리 공장도 2007년 준공했다. 지난해 11월에는 2단계 증설을 완료하고 연산 1200만개 체제를 갖췄다.

한국타이어는 해외공장이 조기안정화 되면서 신흥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제3공장과, 인도네시아 공장 설립이 그것. 한국타이어는 이들 공장이 가동되는 2014년 연산 1억개 생산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인도공장이 가세되면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톱5’에 한 발짝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타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54억 달러로 브리지스톤(264억 달러), 미쉐린(217억 달러) 등에 이어 세계 7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한다”

한국타이어는 해외생산거점 확보뿐 아니라 인력과 R&D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7월 대전공장에서 ‘글로벌교육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해외공장 증설 및 신공장 추가건설 계획 등으로 현지 채용인원이 증가하면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한 것이 이 교육센터의 설립배경이다.

중국과 헝가리는 물론 앞으로 추가 가동하게 될 해외공장의 현지 채용 인력들이 최고 품질의 타이어 생산을 위한 최고의 인력으로 거듭나게 하는데 글로벌교육센터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한국타이어는 R&D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린다. 연간 총매출액의 5% 가량을 R&D에 투자한다. 대전을 비롯해 미국·중국·일본·독일 등 세계 곳곳에서 5개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타이어는 대전 대덕지구에 새로운 중앙연구소 건설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향후 급격히 증가할 R&D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2013년까지 대덕지구로 중앙연구소를 확대 이전해 국내 최대의 타이어 연구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