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도 국유기업, 1분기 수주액 3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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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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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철도 건설사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1분기 중국 철도 국유기업들의 수주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줄었다고 중국 경제전문 매체인 차이신왕(財新網·재신망)이 4일 보도했다.

중궈중톄(中國中鐵·CREC)는 3일 발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1분기 신규 수주액이 127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줄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당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액은 -21억9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74%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월 말 기준 중궈중톄 부채액은 240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32% 급증했다.

중궈톄젠(中國鐵建·CRCC)도 최근 1분기 실적보고서를 발표, 1분기 신규 수주액이 803억9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1%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액은 -4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74% 줄었다. 이에 따라 3월 말 기준 중궈톄젠은 총 221억 위안어치 단기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보다 36% 가량 증가한 것이다.

중궈톄젠은 보고서에서 1분기 중국 철도시장 전체 수주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줄어든 것이 실적 악화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 철도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 정부가 철도사업 운영 방향을 ‘과열’에서 ‘신중하고 안정적’으로 전환하면서 철도 기업에 미친 영향이 컸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철도 사업이 활황을 띠면서 철도 전문 기업뿐만 아니라 일부 다른 기업들도 뛰어들면서 경쟁은 나날이 과열되고 이윤은 감소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중국 철도 건설사업 증가 속도가 둔화되면 일부 비전문 기업들은 시장에서 발을 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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