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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일본 '사커킹' 기사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패하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한 샬케04(이하 '샬케')의 일본인 선수인 우치다 야스토(24)에 대해 일본의 언론은 잠잠한 모습이었다. 준결승에 진출할 당시에 비교해 매우 잠잠했다.
맨유는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맨유의 홈 구장인 영국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0~2011 UFE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샬케04(독일)와의 홈 경기에서 2골을 몰아 넣은 안데르손과 안토니오 발렌시아, 대런 깁슨 등의 활약에 힘입어 4-1로 크게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우치다는 전반 26분 심각한 패스 미스를 저지르면서 이날 샬케가 패배하게 된 시발점인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다만 우치다는 전반 35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며 후라도의 만회골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다만 샬케의 골은 이게 끝이었다.
일본 언론은 샬케가 맨유에게 패하자 준결승 진출 당시와는 전혀 다르게 비교적 차분하게 뉴스를 전달했다. 경기 내용을 정리하는 수준을 넘는 언론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다들 간단하게 정리하는 선의 기사를 게재할 뿐이다. 일본 언론은 샬케의 준결승 진출 확정 당시에는 당시 우치다의 활약상에 대한 기사는 물론 박지성과의 맞대결 전망, 박지성의 분석, 선수별 장점·단점 등 심층 기사를 쏟아냈다.
'산케이스포츠'는 "맨유가 샬케와 우치다의 사상 첫 결승행을 좌절시켰다"라는 짧은 기사를 '맨유가 결승 진출! 샬케에 압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보도했다. '스포츠닛폰'은 '맨유는 강했다, 우치다 4실점 완패, 결승행 놓쳤다'를 제목으로 기사를 올렸다. 심지어 '스포츠호치'는 '맨유가 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는 간단한 소식 외에는 다른 기사는 없었다. 우치다에 대한 평가는 전혀 보도되지 않았다.
일본 누리꾼들은 기사 댓글을 통해 아쉬운 마음을 밝혔다. 누리꾼 Tm***은 "누가 주전인지 모르겠다. 2군이 나선 맨유였지만 역시 강했다"라고 평했고, 다른 누리꾼 Si***은 "맨유의 견실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Sir**)"고 밝혔다. 누리꾼 Mai**은 "J리그 교토 퍼플상가 출신 박지성, 결승전을 부탁한다. 'J리그 대표'라고 생각하겠다(Mai**)"며 샬케04의 패배와 관련한 씁쓸한 마음을 간접적으로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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