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은 TV와 휴대전화, 가전제품 등 주력 제품의 유행 주기가 짧고 수요도 경기 변화에 민감해 실적 변화가 큰 편이지만 양호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며 LG전자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12일 밝혔다.
최근 시장 내 경쟁 강도가 높아지고 기술 진화와 소비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해 영업 안정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으나 제품 포트폴리오와 기술력, 영업 유통망 등 본래의 경쟁력 자체가 강해 급격한 위축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평가 담당자들의 판단이다.
LG전자는 지난해 휴대전화 사업의 부진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듯 보였지만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로 인한 경쟁력 회복과 옵티머스 2X, 블랙 등 하이엔드폰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올 1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TV 부문 역시 FPR 3D 신제품 출시에 따른 프로덕트 믹스(Product mix)의 개선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 향상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기존 수익성 저하로 순차입금이 다소 증가했으나 재무구조, 유동성에 부담을 주는 수준은 아니다. 구조적으로 경쟁력 유지를 위한 투자 부담이 크지 않아 영업으로 창출된 자금으로 소요 자금의 대부분을 충당할 수 있다.
또 2조 원을 상회하는 현금성 자산과 높은 대외 신인도에 기인한 안정된 재무 탄력성을 갖춰 향후 우수한 원리금 상환 능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한편 한신평은 같은 날 한진중공업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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