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 여파로 中수출 증가세 둔화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지난 4월 일본의 중국 수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무부의 야오젠(姚堅) 대변인은 17일 언론 발표회를 통해 4월 일본의 중국 수출액은 159억9000만 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4.7%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분기 일본의 중국 수출 증가율이 26.4%에 달했던 것에 비해 현저히 낮아진 수치로 야오젠은 일본 대지진의 영향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일본 지진과 원전 사고 이후 일본산 식품 수입을 일부 제한했다. 또한 일본의 원자재, 부품, 소재 등의 중국 수출도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중국에 대한 외국인 실제 직접투자는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총 388억 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26.0% 증가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투자액은 총 328억7000만 달러로 31.2% 증가한 데 반해 미국은 10억2000만 달러로 28.0% 하락했다.

야오젠은 미국의 중국 투자 감소에 대해 해당 통계가 기업의 등록지 기준으로 작성되다 보니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지에 있는 미국 기업을 통해 중국에 투자된 자금은 미국자금으로 잡히지 않는다며 실제로는 아시아의 투자가 전 세계의 투자를 대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에 대한 외국투자 중 서비스산업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미국의 서비스업의 경쟁력이 강한 만큼 이 분야에서 미국의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대외투자도 활발해지면서 올해 4월까지의 대회 직접투자 금액은 모두 134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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