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무원 “희토류 규제 강화한다”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이 희토류에 대한 규제를 한층 강화하기로 하면서 앞으로 희토류 가격이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중국증권보) 2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19일 ‘희토류 업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의견’을 공표해 희토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의견에 따르면 중국은 희토류 채취 및 생산 총량을 규제하는 한편 희토류 수출 쿼터량도 제한하기로 했다. 또한 희토류 자원세에 대한 징수기준을 높여 희토류가 마구잡이로 채취되는 것을 엄격히 제한하고 희토류 가격 메커니즘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은 또 원칙적으로 희토류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승인을 잠정 중단하고 희토류 광산 확장사업도 제한키로 했다.

이밖에 1~2년 내 희토류 업계 간 구조조정이나 산업 업그레이드도 적극 추진해 나가 향후 희토류 업계 3대 기업이 희토류 산업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세계 희토류 공급의 약 95%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지난해부터 환경 규제 강화, 수출쿼터 감축 등을 통해 희토류 공급 고삐를 죄고 있다. 이에 따라 올들어 희토류 가격은 전년대비 두배 이상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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