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현탁 기자)국순당 막걸리가 미국 현지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국순당은 지난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서 개최된 ‘버어 페스티벌(BEER FESTIVAL)’에 한국 업체로는 유일하게 생막걸리를 들고 참가해 2000 여 명이 넘는 참가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23일 밝혔다.
이 행사에 참석한 국순당 관계자는 “라이스비어(Rice Beer)로 소개된 생막걸리를 쌀로 만들든 저도수 건강주라는 이미지로 부각시켰으며, 시음을 한 현지인들이 부드러운 식감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국순당은 미국을 겨냥한 막걸리 수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 2009년 15만 달러에 불과했던 미국 막걸리 수출액이 지난해에는 520% 신장한 93만 달러을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150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같이 미국 막걸리 수출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것은 기존 교포 위주의 소비에서 막걸리 세계화의 붐을 타고 현지인들에게 크게 어필된 점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순당은 지난해 2010년부터 생막걸리를 L.A를 비롯한 뉴욕, 버지니아, 미국전역에서 판매 중이며, 지난해에만 120만병을 팔면서 현재 미국 막걸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순당 생막걸리는 병당 2.99달러, 우국생은 3.99 달러 (마켓판매가)에 팔리고 있다.
국순당 최정관 미국지사장은 “현지에서 막걸리에 유산균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현지인들에도 인기가 높다”며 “콜드체인시스템을 통해 한국에서부터 미국까지 냉장 운반 및 판매가 가능해 약 90일의 유통기간을 갖는 것도 실적 상승 요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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