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단양 지역 주민 205명 만성폐쇄성폐질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충북 제천·단양 지역 주민 205명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발견됐다.

환경부가 3일 발표한 2010년 충북 제천·단양 지역 주민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경우, 40세 이상 유효조사자 1623명 중 12.6%인 205명에서 발견돼 국민건강영양조사(2008년)에 따른 유병률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으나 대조지역 8.5%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진폐증의 경우, 조사지역 참여자의 1.5%인 34명에서 발견됐는데, 이중 분진노출 관련 직업력이 있는 진폐환자가 26명(1.15%), 직업력 없는 진폐환자는 8명(0.35%)으로 모두 조사지역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연령층이었다.

대기 중 미세먼지(PM10)농도는 39.5∼38.7㎍/㎥로 환경기준(연평균 50㎍/㎥) 보다는 낮았으나 대조지역의 23.3㎍/㎥에 비해 높았으며, 조사지역의 호흡기계 암 발생·사망률은 대조지역 및 충북전체와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지역주민의 요청에 따라 제천시·단양군 시멘트공장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진폐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호흡기 계통 질환을 중심으로 실시됐다.

지역주민 2262명이 참여했으며 폐활량 및 흉부방사선 검사 후 이상소견자는 추가로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T)검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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