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투자자, 국내증시 '러브콜' 여전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외국인이 국내증시에서 순매도로 돌아설 것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계 자금은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은 올해 1~5월 1조5000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지역별로 미국계 자금은 국내증시에서 6조881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비해 영국(4조4602억원)·아일랜드(5136억원·독일(6661억원) 등 유럽계 자금이 한국주식을 모두 5조6399억원 어치 순매도 했다.

네덜란드ㆍ룩셈부르크ㆍ스위스ㆍ영국령 버진아일랜드·말레이시아(라부안)ㆍ케이먼아일랜드 6개 조세회피지역에 등록된 자금에서도 올해 1~4월 2조원 이상 빠져나갔다.

유럽계 자금은 헤지펀드를 비롯해 단기성 펀드가 많고, 미국계 자금은 연기금·보험, 뮤추얼펀드 등 대규모 장기투자 자금이 대부분이다.

이런 차이로 국내증시에서 지역별 외국인 투자자 포지션이 다른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장기투자자금인 미국계 자금 유입세로 코스피 추가 상승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계 자금이 이탈하면 장기 하락 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유럽계 자금은 단기성향이 강해 악재가 해소되면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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