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LSE는 지난 1일(현지시각) CICC가 거래소 400여개 회원사 중 첫 번째 중국 기업 회원사에 등록됐다고 밝혔다. CICC가 런던거래소 회원사로 입성하면서 이제 CICC는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도 런던증권 거래소에서 직접 거래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런던거래소 회원사 입성에 대해 진리췬(金立群) CIC 감사장은 “중국 기업들이 향후 런던에서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수 있길 바란다”며 “더 많은 중국 기업들이 영국을 창구로 삼아 유럽 일대에서 사업을 확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진 감사장은 “영국은 다른 국가의 자금 유입이나 투자에 대해 매우 개방적인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이는 영국 경제에도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ICC는 이번 LSE 회원사 가입이나 유럽 및 영국 투자활동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신문은 CICC가 LSE 회원사에 가입한 것은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한편 주요 상품 거래에서 우대혜택을 얻고, 중국 기업의 유럽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해석했다.
신문은 향후 중국 정붙가 본토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직접 투자를 허용하면 거액의 차이나 머니가 런던 증시에 쏟아져 들어올 것으로 내다봤다.
CIC는 지난 2007년 9월 중국 정부가 약 2000억 달러 규모의 외환보유고를 수혈해 설립한 중국 국부펀드다. 설립된 지 4년 밖에 안된 신생 국부펀드이지만 자금규모만 2009년 말 기준 3323억9400만 달러로 현재 전 세계 국부펀드 자금액의 8.5%를 차지해 세계 5대 국부펀드로 자리매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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