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중교통 요금 새달 1일부터 인상

  • 대구 대중교통 요금 새달 1일부터 인상

[자료 = 대구시]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대구시 시내버스 요금이 4년 8개월 만인 오는 7월 1일에 인상된다.

대구시는 지난 3일 지역경제협의회(공공요금 물가분과위원회)를 개최해 시내버스·도시철도 요금을 일반인 기준으로 카드는 950원에서 1100원으로 15.8%, 현금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9.1% 각각 인상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청소년 카드와 현금의 경우 각각 100원 오른 770원(14.9% 인상)과 900원(12.5% 인상)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어린이(만 12세 이하) 요금은 출산장려 시책에 따라 동결하고, 6세 미만 어린이는 3명까지 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이번 요금 인상에 대해 시는 "그동안 시내버스의 표준운송원가가 14.3% 증가한 반면 운송수입금은 5.4% 증가에 그쳐, 대구시의 재정지원금이 2007년 564억원에서 2010년 889억원으로 증가해 불가피하게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해 시내버스 업체에 889억원(무료환승 금액 567억원, 어린이 할인 금액 150억원, 달성군 등 비수익 노선 운행 손실금 10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요금 인상으로 서민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대중교통 통합요금제 시행 이후 4년 8개월간 요금이 동결된 반면 운송원가가 상승해 시의 재정지원이 늘면서 인상하게 됐다"며 "대중교통 활성화 시책과 친절운동으로 서비스 향상을 도모해 운송원가를 절감하고 시의 재정지원금도 최대한 줄여나가겠다"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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