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어느 스웨덴 뮤지션의 한국 생활기

  • 라쎄린드의 할로 서울/라쎄 린드 저/김지숙, 이제연 저/이슈 펴냄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싱어송라이터 라쎄 린드.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어쩌면 아바(ABBA)보다 더 유명한 스웨덴 가수다. 몇 해 전 선풍적인 인기를 끈 MBC 시트콤 ‘소울메이트’를 통해 알려진 그의 곡 ‘C’mon Through‘는 첫 소절만 흘러나와도 반색할 청춘들을 양산해냈다.

이에 2006년 첫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의 공연과 방송 출연을 통해 한국에서의 입지를 다져왔으며, 한국 독점 발매 음반을 내놓기도 하는 등 각별한 한국 사랑을 표현해왔다.

그런 그가 2009년 가을부터 서울 하늘 아래 살고있다는 소식은 팬들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상당한 화제였다. 그가 신촌 오피스텔에서의 생활을 잠시 접고 스웨덴으로 귀국, 스웨덴과 한국을 바쁘게 오가는 지난 1년여 서울 생활기를 담아냈다.

‘라쎄린드의 할로 서울’은 저자의 눈으로 관찰한 한국과 한국인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국에서 보낸 시간, 한국에 대한 애정, 한국인과 문화, 삶의 방식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저자는 마음 한구석에서 무언가 끊임없이 갈망하고 있던 시절, 한국에서 그 확실한 답을 얻었다고 말한다.

만두 가게에 앉아 옆에 있는 애완동물 가게에 멈춰서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닭꼬치, 매운 라면 등 눈물을 쏟으며 한국의 매운 음식에 도전하고, 찜질방과 소주 게임을 체험하는 등 한국에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놓는다.

더불어 부산, 제주도, 광주의 여행기와 뮤지션으로서 겪은 한국에 대한 이야기가 수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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